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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새로운 공부를 시작했다제조업 30년, 데이터로 다시 쓰다 2026. 10. 3. 09:12
― 내 손으로 만든 영어 학습 프로그램과 또 하나의 도전
지난 2월, 방송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학사모를 쓰고 졸업이라는 한 과정을 마쳤지만, 이상하게도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영어에 대한 아쉬움과 갈증이 남아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영어를 공부했는데도 막상 영어로 말을 하려고 하면 머뭇거리게 되고, 알고 있는 문장도 입 밖으로 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졸업은 했는데, 내 영어 공부도 여기서 끝나는 걸까?’
그럴 수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졸업하면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내가 원하는 영어 공부 방법은 무엇일까?
시중에는 좋은 영어 학습 프로그램과 앱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방식에 나를 맞추지 말고, 내가 공부하고 싶은 방식에 프로그램을 맞추면 안 될까?’
내가 가진 교재와 교안을 직접 넣어서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한글 문장을 보면 정답부터 보는 것이 아니라 먼저 마이크를 켜고 영어로 직접 말해보고 싶었습니다.
내가 말한 영어가 어떻게 인식됐는지 확인하고, 그다음 모범답안을 보고, 원어민 발음을 듣고, 문법과 표현까지 다시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그게 내가 필요했던 영어 공부였습니다. 실제로 만든 프로그램도 이런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Farsee_AI_English_Study_Program…
한글을 보고 영어로 말하기 → 마이크 녹음 → STT로 내 발화 확인 → 모범답안 → 원어민 발음 → 문법·학습 포인트
“그럼 내가 한번 만들어보자.”
문득 그동안 조금씩 익혀온 파이썬(Python)이 떠올랐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은 전문 개발자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AI의 도움을 받아 하나씩 시도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거창한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필요한 기능 하나를 생각하고, AI에게 물어보고, 코드를 실행해 보고, 오류가 나면 그 오류를 다시 AI에게 보여주고, 수정된 코드를 또 실행했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기능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문장 듣기, 쉐도잉, 한글을 보고 영어로 말하기, 문법과 문장 구조 공부, 단어 카드, 학습 기록….
작은 필요 하나에서 출발했던 프로그램이 어느새 나만의 영어 학습 프로그램으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특강 자료에도 이 과정을 “Start small. Grow with purpose.”라고 정리했습니다. Farsee_AI_English_Study_Program…
처음 화면에서 움직였던 순간
지금 생각해도 그 순간이 기억납니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기능이 실제 화면에서 움직였습니다.
버튼을 눌렀더니 내가 생각했던 대로 프로그램이 작동했습니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전율과도 같은 기쁨이었습니다.
‘나도 이런 것을 만들 수 있구나.’
‘내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내 손으로 만들 수 있구나.’
새로운 무기를 하나 얻은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때부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공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AI가 있다고 해서 한 번에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실행하고, 실패하고, 물어보고, 고치고, 다시 실행하는 과정.
바로 그 시간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Farsee_AI_English_Study_Program…
TRY → FAIL → ASK → FIX → AGAIN
그래서 제가 만든 ‘60 / 35 / 5’ 법칙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저 나름대로 재미있는 비율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60%는 IDEA
“나는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
35%는 TIME & ITERATION
실행하고, 실패하고, 묻고, 수정하고, 다시 실행하는 시간
5%는 TOOLS
Python, VS Code, AI 같은 도구입니다.
처음에는 코딩을 알아야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해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코딩은 출발점이 아니었습니다.
진짜 출발점은“나는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Farsee_AI_English_Study_Program…

그런데 제가 기분 좋은 사고(?)를 쳤습니다
프로그램이 하나씩 완성되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아마 그 벅찬 기쁨이 조금 과했던 모양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제가 배운 것과 만든 것을 함께 나누겠다고 덜컥 큰소리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친 사고(?)가 결국 실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2026년 10월 5일.
방송대 영어영문학과 학우들과 Farsee Study Group 멤버들을 대상으로 Zoom 특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의 제목은What Do You Want to Create?
Farsee Study Group과 함께 만드는 나만의 영어 학습 프로그램
입니다.
왜 ‘Barnabas’인가?
이번 특강을 준비하면서 제가 프로그램에 담고 싶었던 또 하나의 이름이 있습니다.
Barnabas, 바나바.
제가 생각하는 바나바의 모습은“내가 앞에 서기보다, 누군가가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돕는 사람.”
입니다.
이번 강의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프로그램을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를 보여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만든 것을 보여주는 데서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누군가가 그것을 보고
“어? 나도 한번 해볼 수 있겠는데?”
라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Farsee가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보는 작은 출발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Farsee_AI_English_Study_Program…
비전공자라도 괜찮습니다
저 역시 전문 프로그래머가 아닙니다.
영어를 전공했다고 해서 영어가 더 이상 어렵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번에 제가 경험한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AI 시대에는 사람과 AI와 컴퓨터가 각자의 역할을 나눌 수 있습니다.
사람은 무엇이 불편한지 발견하고, 무엇을 만들 것인지 결정합니다.
AI는 구조를 제안하고 코드를 만들고 오류를 수정합니다.
컴퓨터는 그것을 실행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방향은 사람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특강 자료에서도 이를 Human × AI × Computer로 정리했습니다. Farsee_AI_English_Study_Program…
그래서 비전공자라도 괜찮습니다.
나이가 들어 새로운 공부를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코딩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이제는 누구나 자신만의 작은 도구를 만들어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10월 5일, 작은 불씨 하나를 건네러 갑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Zoom에 접속하실지는 모릅니다.
강의가 얼마나 매끄럽게 진행될지도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번 특강을 통해 단 한 분이라도“나도 한번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학사모를 벗었다고 배움이 끝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때부터 또 다른 공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영어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제가 만든 프로그램도 아직 완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에게는 예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무기가 하나 생겼습니다.생각한 것을 직접 만들어보는 힘.
배움에는 멈춤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일, 10월 5일.
제가 경험했던 그 작은 설렘을 방송대 학우들과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작은 불씨 하나를 건네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What Will YOU Create?
Start Small. Create Your Own.Your idea is where the program beg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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