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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셀로 1시간 걸리던 일, 파이썬으로 3초 만에 끝냈다 (feat. 60대 임원의 코딩 도전)
    제조업 30년, 데이터로 다시 쓰다/3. [Part3] 파이썬 공장장의 업무 혁신 2026. 1. 1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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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는 모두 '엑셀의 노예'다
    대한민국 직장인치고 엑셀을 안 쓰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역시 30년 넘게 제조 현장에 있으면서 수만 장의 엑셀 시트를 만들고 결재했다. 엑셀은 위대한 도구다. 하지만 데이터가 1만 줄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파일 하나 여는 데 한참 걸리고, 필터를 걸면 화면이 멈추고, 실수로 수식 하나 건드리면 전체가 망가진다. 우리는 이것을 '엑셀 지옥'이라 부른다.
    2. "이거 불량 데이터 취합하려면 반나절은 걸립니다."
    얼마 전, 특정 모델(NN7)의 불량 내역만 따로 뽑아서 분석해야 할 일이 있었다. 데이터는 수천 건이 넘는 방대한 엑셀 파일(JUN_DATA) 속에 섞여 있었다. 직원들은 엑셀 필터를 걸고, 복사해서, 다른 시트에 붙여넣고, 서식을 맞추느라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이 단순 반복 작업을 언제까지 사람 손으로 해야 할까?"
    3. 60세 공장장, 파이썬을 켜다
    나는 돋보기를 고쳐 쓰고 구글 코랩(Colab)을 켰다. 그리고 딱 3단계로 명령을 내렸다.

    1. 엑셀 파일을 불러와라.
    2. 'NN7'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것만 찾아라.
    3. 찾은 걸 엑셀 파일로 저장해라.

    결과는? 엔터 키를 치자마자 3초 만에 끝났다. 직원이 반나절 걸릴 일을, 커피 한 모금 마시기도 전에 끝낸 것이다.

    4. [실전 팁] 내가 터득한 '가장 쉬운' 파이썬 자동화 노하우
    파이썬이 어렵다고? 나도 처음엔 그랬다. 하지만 요령만 알면 엑셀보다 쉽다. 어제 내가 직접 테스트하며 깨달은 **'초보자를 위한 꿀팁'**을 공개한다.
    (1) 파일 이름과 싸우지 마라 회사 파일 이름은 보통 길고 복잡하다. (예: 2026_01월_생산공정_최종_수정본_v2.xlsx) 이걸 코드로 치려다 보면 오타가 나서 에러가 난다. 나는 파일을 코랩에 올린 뒤, 무조건 data.xlsx 라는 아주 짧은 이름으로 바꿔버린다. 그러면 코드가 획기적으로 단순해진다.
    (2) 복잡한 코드는 필요 없다. 딱 3줄이면 된다. 내가 사용한 코드는 이게 전부다.
    (코드 시작) import pandas as pd

    1. 파일 읽기 (이름을 data.xlsx로 바꿨기에 아주 간단하다)

    df = pd.read_excel('data.xlsx')

    2. 'NN7'이 포함된 데이터만 뽑기 (여기가 핵심!)

    품목명에 NN7이 있으면 가져오라는 뜻이다.

    mask = df['모델'].str.contains('NN7') | df['품목명'].str.contains('NN7') result = df[mask]

    3. 결과 저장하기

    result.to_excel('NN7_추출결과.xlsx', index=False) (코드 끝)
    이 3줄의 마법으로 나는 엑셀 지옥에서 탈출했다.
    5. 기술자는 도구를 탓하지 않지만, 더 좋은 도구는 쓴다
    후배들아, 엑셀 붙들고 야근하지 마라. 단순 반복 작업은 컴퓨터에게 넘겨라. 그리고 남는 시간에 창의적인 고민을 하거나, 일찍 퇴근해서 가족과 저녁을 먹어라. 60대인 나도 하는데, 당신들이 못 할 리가 없다.
    기술자는 늙지 않는다. 다만 더 스마트한 도구로 진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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