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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 창고 개선에 대해서
    카테고리 없음 2019. 7. 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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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회사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 원자재 창고를 개선하는 일이었다. 회사의 공간은 정말로 좁다. 어디 발 디딜 틈이 없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자재가 구석구석 쌓여있었다. 그럼에도 매번 자재 공급 부족으로 라인에 문제가 수시로 발생했다. 그 일로 생산 관리팀. 생산팀 그리고 자재 조달팀은 매번 충돌이 일어났다.

    [무엇이 원인인가]

    1. 자재를 찾을 수가 없었다. 들어온 자재는 어디 있는지 얼마만큼이 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또한 있는 자재도 언제 들어온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수입검사가 이루어지지도 않았다. 매번 긴급으로 일을 처리해야만 했다.

    2. 매입 비율을 맞출 방법이 없었다. 대표님의 주 관리 포인트는 매입 비율이었다. 그러나 전임 담당자들은 매입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 거짓으로 마감을 했다. 업체에 협의하여 마감 금액을 이월하면서 맞추었다. 만일 맞추지 않으면 대표님이 심할 정도로 꾸짖었다. 그러니 담당 팀장은 억지로 맞추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것은 대부분 신뢰할 수 없는 것이었다.

    3. 마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마감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거래명세서의 누락이었다. 담당자가 호주머니에 넣고 있다가 나중에 발견되어 처리를 하게 된다. 자주 그런 일이 발생하다 보니 도무지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다.

    4. 자재의 힘든 이동 운반이다. 자재가 들어오면 정위치 할 공간이 없으니 매번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해야만 했다. 거기에 Resin (사출용 원자재) 창고는 5층에 두어서 엘리베이터로 이동을 해야만 한다. 그런데 그 엘리베이터는 정말로 천천히 이동하는 엘리베이터였다.

    거기에다가 수시로 있는 공정감사 시에는 자재를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야만 했다. 그것이 대한 피로도는 아마도 상당했을 것으로 본다.

    5. 자재 조달팀의 사기는 바닥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매입 비율을 못 맞추는 모든 원인이 자재 조달팀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 번은 팀원 전체가 단체로 출근하지 않고 어디론가 떠난 것이었다. 그곳에 가서 나름대로 술도 마시면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하루 동안 생산현장에서는 고충을 겪어야만 했다. 지난 이야기라 이제야 말할 수 있는데 그 과정 속에서 내가 고용노동부에 불려가는 일이 있었다.

    [어떻게 개선을 했나?]

    1. 일단 창고 재고를 줄였다. 재고조사를 하면서 매입하는 재고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현장에서 물류를 쉽게 하기 위해서 유입되는 물량을 대폭 줄이는 것이 필요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감사를 받기 전에 스틸 코일을 한 달 치를 입고시켜 애를 먹게 만들었다. 진행하는 과정에서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힘들었다.

    입고되는 자재를 나누어 들어도 록 했다.

    2. 원자재인 코일마다 코드를 부여해서 개개의 코일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같은 품목을 한꺼번에 관리하니 재고 파악이 힘들었다.

    3. 랙을 설치해서 공간 활용을 높였다. 우리 회사는 공간이 좁다. 따라서 물건들을 놓을 공간이 너무 없다. 랙을 구매해서 이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

    랙을 설치하는 모습

    4. Resin 창고를 코일 원자재 창고와 통합하다. Resin 창고가 5층에 있는데 이를 옮기고 적재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공간이 좁다 보니 하는 수없이 5층에 적재한 모양인데 이는 물류 담당자를 너무 힘들게 하는 일이었다.

    5. 물류 운반을 위해 지게차를 추가로 구매했다. 지게차가 한대밖에 없어서 운반이 힘들었다. 프레스 부서에서 사용하면 다른 부서는 기다려야만 했다.

    6. 안 쓰는 통로 공간을 자재를 보관하는 창고로 만들었다.

    통로 공간을 페인트칠해서 자재 창고로 만드는 중

    7.MES를 개발해서 창고 재고를 쉽게 파악하도록 만들었다. MES 개발에 대한 것은 따로 글을 쓸 예정이다.

    [개선에 대한 직원 및 관련자들의 반응은]

    1. 직원들은 우선 일이 쉬워졌다고 생각한다. 어떤 직원은 힘들어서 퇴직 후 재입사를 했는데 전과 후를 평가하기를 일이 편해졌다고 평가를 했다.

    2. 고객의 반응은 더 이상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다.

    3. 대표님 반응은 전산 투자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더 투자를 결정하셨다.

    [앞으로의 계획]

    1. ERP를 도입해서 자재로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2. 인력 운영에 대해서 개선 필요하다.

    3. 물류 운반 방법에 대한 개선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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