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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원짜리 수업료... 갤럭시 Z 폴드6 사망 선고와 작별 인사일을 새롭게 직장을 새롭게 2026. 1. 22. 07:29
어제, 제 갤럭시 Z 폴드6가 운명을 다했습니다.
전조 증상은 순식간이었습니다. 펼친 화면 정중앙, 접히는 부분에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이내 화면이 까맣게 변해버렸습니다. 소위 말하는 '내부 액정 사망'이었습니다.

액정깨진 폴더블폰 6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랴부랴 서비스센터로 달려갔지만, 돌아온 대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수리비 70만 원입니다."
순간 귀를 의심했습니다. 2024년 9월, 거금 200만 원을 주고 산 폰입니다. 이제 겨우 1년하고 4개월 정도 썼을 뿐인데, 기기 값의 3분의 1이 넘는 수리비를 내야 한다니요. 고칠까 말까 고민했지만, 70만 원을 들여 고친다 한들 또 이런 일이 없을 거란 보장이 없었습니다. 결국 수리를 포기하고 눈물을 머금고 새 폰을 주문했습니다.
나는 얼리어답터도 아니었는데
사실 제가 엄청난 얼리어답터라서 이 폰을 샀던 건 아니었습니다. 폴더블폰이 세상에 나온 지 꽤 시간이 흘렀고, 6번째 모델인 만큼 기술이 어느 정도 성숙했다고 믿었습니다. 이제는 내구성이 충분히 확보되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구매했었죠.
실제로 사용하는 동안에는 넓은 화면이 주는 만족감이 컸습니다. 시원시원한 화면 덕분에 업무를 보거나 영상을 볼 때 참 좋았으니까요. 그래서 더 오래, 잘 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 믿음은 "시기상조"라는 네 글자로 돌아왔습니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화면이 접히는 기술은 분명 혁신적이지만, 내구성은 아직 그 혁신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한 방에 이렇게 허무하게 가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주변에서 누군가 지금 폴더블폰을 사겠다고 한다면, 저는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직은 살 때가 아니다. 조금 더 기다려라."
다시 막대(Bar) 폰으로 회귀하며
결국 저는 다시 익숙한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으로 돌아갑니다. 접지 못해서 주머니는 좀 불편해지겠지만, 적어도 화면 가운데가 갈라질까 봐 조마조마하며 쓸 일은 없겠지요.
200만 원이라는 비싼 수업료를 치르고 얻은 교훈은 쓰라립니다. 화려한 기술 뒤에 감춰진 내구성이란 숙제가 해결될 때까지, 당분간 제 인생에 '접는 폰'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안녕, 내 Z 폴드6. 짧았고, 다시는 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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