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기록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지만

파이썬 공장 2025. 12. 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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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은 말했습니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요즘 블로그에 지나온 나의 시간을 한 줄 한 줄 기록하다 보니, 이 말이 가슴 깊이 와닿습니다.

치열하게 살았던 그 시절, 가까이서 마주한 현실은 참으로 숨 막히게 힘들었고 때로는 세상이 원망스러울 만큼 고단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합니다. 세월이 흘러 이렇게 멀찍이 떨어져서 바라보니, 그토록 아팠던 기억조차 애틋한 추억으로, 치열하게 버텨낸 나 자신이 대견한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그때는 정말 죽을 만큼 힘들었는데 말이지요.

문득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만약 신께서 제게 나타나 "너에게 다시 푸르른 젊음을 줄 테니, 그 시절로 돌아가 다시 한번 살아보라"고 제안하신다면...

저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정중하게 거절할 것입니다. "아니요, 괜찮습니다. 사양하겠습니다."

그 시절이 싫어서가 아닙니다. 다시 겪어내기엔, 그때의 저는 너무나 치열했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열정을 남김없이 쏟아부었기 때문입니다. 두 번은 못 할 만큼, 후회 없이 살았습니다.

그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이제야 맞이한 인생의 가을이 저는 참 좋습니다.

지나고 보니 결국 인생사 별거 없습니다. 모든 것은 흘러가고, 결국은 그리운 풍경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을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한 마음으로, 주위에 조금 더 베풀고 조금 더 넉넉한 마음으로 허허 웃으며 살아가겠노라고.

지금 누님들과 함께 챗팅중인데 누님들고 같은 소리를 하네요. 참..우리가 힘들게 살아온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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