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영란 큰언니께

파이썬 공장 2025. 9. 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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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큰 언니를 보내고 너무 가슴 아파하기에 헌정시를 지어서 주었다. 그랬더니 위로가 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가족을 잃는 슬픔이 누구에게나 있지만 특별히 존경하고 좋아하던 가족을 잃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영란 큰언니께”

당신은 늘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마음을, 시간을, 따뜻한 말을
그 누구에게나 아낌없이 건네며
스스로는 비워내는 쪽을 택하셨죠

고요한 미소 속엔
감추어진 무게가 있었음을
이제야, 우리 모두가 조금씩
깨닫고 있습니다

당신은
도움이 필요할 때조차
피해를 줄까 염려하던
진정한 어른이셨습니다

우리 곁에 머물던 시간,
그 모든 날이 은혜였습니다
그 이름을 부르면
가슴 한 켠이 따스해집니다

큰언니,
당신의 그 넉넉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그곳에서는
부디 당신도 돌봄 받으며
편히 쉬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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