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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반성회 – 멈췄던 제도의 부활

파이썬 공장 2025. 8. 1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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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반성회는 하루 동안 발생한 품질 문제를 모두 모여 공유하고, 함께 원인을 찾아 개선책을 마련하는 자리다. 품질 보증팀이 고객 불만 사례를 먼저 소개하고, 각 조반장은 소속 조직에서 발생한 불량 문제를 보고한다. 이후 수입품질 담당자와 사내 공급부서가 중심이 되어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누구의 잘못인지’가 아니라 ‘다시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제도는 한동안 중단됐던 적이 있다. 과거 사출 조직에 변동이 생겼을 때, 해당 조직이 자체적으로 품질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하면서 전사 차원의 품질 반성회는 잠시 멈췄다. 하지만 그 결과, 문제를 전체적으로 공유하고 협력해서 해결하는 문화가 약해졌다.

그리고 올해, 상황은 심각해졌다. 불량 건수가 급격히 늘었고, 고객 불만도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품질 문제를 ‘누군가의 책임’이 아니라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고, 조직 전체가 함께 해결책을 찾기 위해 품질 반성회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어제 열린 첫 회의는 준비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열기만큼은 뜨거웠다. 각 부서가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개선 의지를 보여줬다. 이번 부활이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품질 문화를 다시 세우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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